[소영리] 신칸센 대폭파

 

넷플릭스에 일본 영화가 새로 올라온다는 소식만 듣고,

올라오면 봐야지 했던 영화였는데,

다 보고 나서 보니 엄청 옛날 영화를 다시 만든 영화였네요.

 

무려 1975년에 나온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명작인 '스피드'도 참고했다는 영화라고 합니다.

 

시속 100km 이하가 되면 터지는 폭탄을 실은 신칸센 열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이 가득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영화가 그 모든 장면의 원조!

 

저는 개인적으로 달리는 열차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

재미가 없었던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도 다소 답답한 후반부를 제외하면 나름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범인이 밝혀지고 난 후반부의 전개는 대체, 왜 저러는걸까? 싶기도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딱히 이렇다할 묘책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직원들이 혼자 있으면서도 손가락으로 기기를 가리키며 체크하는 장면은,

아주 굉장히 부자연스럽고 인위적인 장면 같아 보였는데,

일본에서는 정말 실제로도 그렇게 할 것 같다, 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짧지 않은 영화이지만,

그정도의 시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여러 모로 빠른 영화라,

킬링 타임용으로 가볍게 보실 예정이라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