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빌리지 VR
장르: 1인칭 슈팅
개발: CAPCOM
유통: CAPCOM
출시: 2023년 2월 22일 (VR mode update)
플랫폼: PSVR2 (PS5)
시놉시스:
레지던트 이블 7의 사건 후 3년. 에단 윈터스는 아내 미아와 딸 로즈와 함께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BSAA 대장 크리스 레드필드의 습격으로 딸을 납치당합니다. 크리스 레드필드의 공격 후 의식을 잃고 눈을 뜬 에단은 동유럽 깊은 곳의 마을에 도착합니다. 마을은 기괴한 분위기와 괴물들로 가득합니다. 에단은 딸 로즈의 흔적을 찾기 시작합니다. 마을을 지배하는 4인의 귀족 - 레이디 디미트레스쿠, 칼 하이젠베르크, 살바토레 모로, 도나 베네비엔토 - 등장. 각자 독특한 능력과 성을 가지고 있으며, 에단에게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귀족들을 만나면서 로즈가 마더 미란다라는 신비로운 존재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각 귀족의 성을 탐험하며 에단은 퍼즐을 풀고, 무기를 구하며, 괴물들과 맞서 싸웁니다.
주요 리뷰:
MetaCritics: 82 / 100
OpenCritics: 84 / 100
[장점]
이 멋진 공간에서 이 멋진 캐릭터들을 코 앞에서 만날 수 있다니!!!
VR버전이 아닌 일반 버전으로는 이미 엔딩까지 본 게임이지만, VR 버전으로 접하는 이 게임은 아예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던 공간에서 화면으로만 만난 캐릭터를 실제 그 공간에 서서 눈 앞에 마주 하는 느낌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미 클리어를 하셨더라도 새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PSVR2로, 이제는 제법 해볼만 해진 그래픽과 프레임
이미 전작인 RE7이 PSVR1으로 출시된 적이 있어 플레이해 본 적이 있지만, PSVR1은 RE7의 그래픽을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낮은 해상도였고, 낮은 프레임으로 멀미가 자꾸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더욱 향상된 PSVR2로 즐기는 RE8 은 엔딩까지도 큰 멀미를 느끼지 못 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때문에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그 세상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PSVR2와 듀얼센스의 만남으로 대박 조작감이 된 총기 액션
무기마다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 다르게 적용된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으로 인해 다양한 무기들을 사용할 때 더욱 사실적인 손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PSVR2 기기 자체의 진동까지 추가되어 공격을 받거나 강한 반동의 무기를 사용할 때 머리로도 그 진동이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샷건을 쏠 때, 그 반동으로 인한 머리 진동의 경험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구현이 잘 되어 있어, 굳이 샷건을 안 써도 되는 상황에도 샷건을 쏴보고 싶게 만들었습니다.
VR 게임 치고는 편리한 인벤토리 구성
VR 공간 상에서의 인벤토리 사용은 개발자의 구성과 유저의 사용 모두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인데, VR이 아닌 게임과 사용감이 비슷할 정도로 인벤토리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장착하는 등의 과정들이 마우스로 클릭 또는 드래그 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하여 VR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도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아! VR 모드는 무료 업데이트!!!
기존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를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추가 결제 없이 무료로 VR mode를 업데이트 할 수 있고, 엔딩까지 VR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원작은 출시한지 오래 되어 세일도 자주 하고 중고가도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VR로 플레이하고 싶으신 분은 저렴하게 구매 후 무료 업데이트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단점]
....진짜 너무 심하게 무섭....
VR로 게임을 꽤나 많이 해본 저도 이 게임을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로 극초반 부분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잔인하고 징그러운 장면들이 뛰어난 그래픽으로 바로 코 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실눈을 뜨고 플레이를 했을 정도였습니다. 초반 공포가 어느 정도 가시고 게임에 익숙해질 때쯤 다가오는 인형의 집 스테이지는 초반 스테이지는 우스울 정도의 공포를 보여주는데, 저는 소리를 음소거 수준으로 낮춘 상태에서 겨우겨우 클리어했습니다. 너무 과하게 무섭다보니 공포 게임의 단점으로 무섭다는 점을 적게 될 정도입니다.
몸에서 잡아 꺼내는 아이템들 잡기가 쉽지 않...
무기와 아이템들의 몸의 특정 위치에 배치되어 있어 실제로 손을 그 위치로 가져가 아이템을 잡을 수 있는데, 손을 몸 가까이 가져가는 동작이 인식이 잘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급박한 상황에서 아이템 잡은 액션이 답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배 타기는 너무 어설퍼서, 그냥 빼는게 낫지 않았을까..
게임 진행 중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움직임이 굉장히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워서 차라리 해당 부분은 컷씬 등의 연출로 대체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상점 등의 UI 도 VR 에 맞게 다시 수정해줬더라면....
인벤토리는 VR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는 반면, 상점은 VR이 아닌 원작의 화면을 그냥 눈 앞에 띄워놓은 수준으로 VR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상점 화면도 VR 공간을 잘 고려한 다른 방식으로 구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PSVR2가 없으면 빌려서라도, 플레이가 아닌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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