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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영화 리뷰54

[소영리] 폭풍의 시간 장르: 스릴러, 드라마러닝 타임: 129분개봉: 2018년 넷플릭스에서 재미있다는 소문은 예전부터 들었는데,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 '프리퀀시', '동감' 같은 느낌인데,둘 다 안 봐서 비교는 못 하겠네요. 암튼, 폭풍이 치던 어느 날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이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 봤을 법한 설정이 많이 있긴 한데,생각보다 진행이 흥미진진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이어짐으로 인한 '사건'만 다루는 게 아니라,어느 정도의 '사랑'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어 감성적인 면도 훌륭했습니다. 중반부쯤 가면 후반부는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한데,그 예상을 뛰어넘는 엔딩은 더욱 여운이 남고 좋았네요.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 2024. 6. 8.
[소영리] 더 룸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러닝 타임: 100분개봉: 2019년 주인공 부부가 어느 집으로 이사간 후,말만 하면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비밀의 방을 찾게 되는 내용입니다... 코미디물이 아닐까 싶은 설정이지만,생각보다 영화는 진지하고 또 무겁습니다... 포스터는 이제 처음 봤는데 확실히 코미디물은 아닌 포스터네요 ㅋㅋㅋ 그냥 좀 신기하다? 싶은 초반과,,,어? 어떻게 할려고 그러지? 싶은 중반,,,그리고, 어??? 하는 반전까지 포함된 후반,,,거기서 한 번 더 어???????? 하게 만드는 엔딩까지...!! 왜 이제서야 봤는지 모르겠는데,생각보다 꽤 오래된 영화였네요... 한치 앞을 모르겠는 스릴러물 좋아하신다면 한 번 도전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024. 6. 7.
[소영리] 사형에 이르는 병 장르:스릴러, 미스터리러닝타임: 129분개봉: 2022년 얼마 전 읽은 '살육의 이르는 병'과 너무 비슷한 이름의 영화인데,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만 같은 뿐, 내용은 아예 다른 영화입니다.  일단 정말 어마어마한 악역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무슨 생각인지 알 수도 없고, 감정도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치밀하게 주위 사람들을 가스라이팅 하는, 좀처럼 본 적 없은 캐릭터의 악역이 등장합니다... 보이스 피싱을 했으면 사람들이 줄줄이 서서 돈을 갖다줬을 그런 캐릭터인데, 덕분에 영화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수도, 앞을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독특한 점은 영화인데도 연극 같은 연출이 종종 보인다는 점인데, 갑자기 면회실 벽면에 피해자들의 사진이 나열된다던지, 면회 중인데 유리 넘어의 사람과 손을 잡기도 하고.. 2024. 6. 6.
[소영리] 넥스트 골 윈즈 장르: 스포츠, 드라마, 코미디러닝 타임: 104분개봉: 2024년 개봉하면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느닷없이 개봉 2달만에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와 버렸네요.. 이 영화의 가장 신기한 점은 당연히 영화 시나리오 같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 같은데, 실화라는 점입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31:0이라는 스코어가 나왔다는 것도 실화!트랜스젠더 있는 팀이 있었다는 것도 실화! 거기다 저만 놀란 사실일 수도 있는 점은 아메리칸 사모아와 그냥 사모아가 다른 나라라는 점! 독특한 감독이 꼴찌 팀을 만나 승리를 이끈다는 점은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실화라는 점 때문에 신기한 몰입감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아메리칸 사모아 라는 처음 들어보는 나라의 바다와 자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적다가 찾.. 2024. 6. 4.
[소영리] 헬보이 장르: 히어로물러닝 타임: 112분개봉: 2019년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 마블이나 디씨 식구인줄 알았더니, 방금 찾아보니 둘 다 아니었네요... 예전에 처음 나왔던 1편과 2편, 특히 2편은 레전드급으로 멋지고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2019년에 뜬금 없이 리부트 한다는 소식만 듣고 안 본 그 영화, 갑자기 생각이 나서 보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굉장히 성인용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너무 사실적인(?) 캐릭터들이 굉장히 보기 힘들 정도로 기괴하고, 고어한 장면들은 어지간한 공포 영화를 초월하는 듯 합니다... 대신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와서 좋긴 했습니다.햄볶할 수가 없는 그 분도 나오고, 존윅 콘티넨탈 사장님도 나오고,가장 놀라운 건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듯한 밀라 요보비치 님! 이 분은 처음 본게 언제.. 2024. 6. 4.
[소영리] 더 랍스터 장르: 멜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러닝 타임: 118분2015년  주변에서 추천을 많이 받았던 영화였는데,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벌써 9년 전 영화가 되버렸네요.. 솔직히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시에는 재미있다 생각이 별로 안 든 영화였는데,,,다 보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커플이 안 된 사람들이 동물이 된다는 동화책 같은 설정만 알고 봐서,그게 메인인 줄 알았는데,좀 더 심오하고 깊은 의미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사랑에 욕심이 생기면 다른 조건들을 자꾸 보게 된다. 사랑을 하라고 등 떠민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하지 말라고 막는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마치 '인터스텔라'의 그 팽이처럼 활짝 열린 엔딩도 마음에 들.. 2024. 5. 28.
[소영리] 하드코어 헨리 장르: 액션, 범죄개봉: 2016년상영 시간: 96분 개봉 당시부터 1인칭 영화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였는데, 꽤나 시간이 지난 이제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블레어 윗치' 같은 핸드헬드 기법의 영화는 해당 영화를 시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선보인 적이 있지만, 이 영화는 손에 든 카메라가 아닌 주인공의 시점으로만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때문에 주인공의 의식이 없어지는거나 눈을 감는 경우가 아닌 이상, 영화는 거의 모두 한 컷처럼 이어집니다. 긴장감과 액션이 끊임 없이 이어지는 영화인데다가 주인공이 넘어지고 구르고 난리라, 이 시선을 담고 있는 카메라 앵글이 어지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멀미약이 필요할 정도의 액션이지만, 덕분에 현실감은 다른 영화들을 압살하네요. 그리고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수위가 굉장히 높다.. 2024. 5. 21.
[소영리] 파운더 장르: 드라마, 전기물개봉일: (한국) 2017년러닝타임: 115분 맥도날드의 시작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포스터만 보면 주인공이 창업자인거 같은데,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찐 창업자는 아닙니다. 주인공은 체인점 확장을 담당하는 사람인데, 더 이상의 이야기는 스포가 될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맥도날드의 시작을 다루다보니, 시작하자마자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금방 빠져들게 됩니다. 아 맥도날드가 이렇게 만들어진 거구나?처음에는 맥도날드도 1개짜리 가게였구나? 초반의 몰입도는 어지간한 스릴러 영화 뺨칠 정도로 좋았는데, 현실적인 중후반으로 넘어보면서 살짝 텐션이 떨어지긴 했네요. 현실에서는 없을 것 같은 소설 같은 해피 엔딩을 바랐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너무나 현실적인 이.. 2024. 5. 16.
[소영리] 대결! 애니메이션 장르: 드라마개봉일: (한국) 2024년원작: 소설 '패권 애니!'러닝타임: 128분   포스터만 보고 영화 '바쿠만' 같은 가벼운 느낌인 줄 알았지만,진심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의 진심이 가득한 진지한 영화였습니다. 신인 감독과 천재 감독이 동시간에 방영되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인데 큰 액션도 없이 세상 흥미진진했습니다. 고작 2시간 남짓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봤을 뿐인데, 마지막에는 마치 내가 만든 작품이 완결이 나는 듯한 찡한 느낌마저도 들었네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식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형태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감정 이입 제대로 해서 볼 수 있을 영화일 듯 합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그런.. 2024. 5. 13.